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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일의 <생각하는 오토마타>展 (부산과학체험관)

지난 전시_1/부산과학체험관 전승일 특별전

by 미메시스TV 2017. 10. 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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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체험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전승일의 <생각하는 오토마타>展

 

10월 20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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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타(Automata)는 ‘스스로 동작하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오토마토스(Automatos)’에 어원을 두고 있는 용어로, 자동기계장치를 의미하는 오토마톤(Automaton)의 복수형 명사이며, 예술 영역에서 오토마타는 보통 ‘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을 지칭합니다. 즉, 오토마타는 운동하는 기계장치와 생명의 원형을 갖고 있는 인형(및 조형물)이 사람의 손과 도구를 통해 결합하여 창조되는 융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이며, 호모 파베르(Homo Faber)라고 합니다. 즉, 인간은 재미있는 놀이를 추구하고 인간의 문화는 그 자체가 놀이이며, 동시에 인간은 본성적으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면서 자기 자신도 만든다는 뜻입니다. 운동하는 기계장치의 과학적 원리가 예술적 상상력 및 인간의 내재적 감성과 결합한 과학융합예술, 오토마타의 예술적 본질과 상통하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오토마타는 미적(美的) 힐링(healing)을 느끼게 하고, 즐거운 상상력을 창조하는 ‘예술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의 관점에서 오토마타를 말할 때, 기계장치 운동의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의 표현간의 결합은 서로 단순하게 물리적 합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미적 이상에 따라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화학적 결합과 증폭을 필요로 합니다.

 

붓과 물감이 저절로 그림을 그려주지 않고, 음표와 오선지가 직접 음악을 만들어주지 않듯이, 일반적인 기계장치의 건조함에서 벗어나 오토마타를 예술로 탄생시키는 것은 결국 인간의 생각과 감성입니다. 즉, 오토마타가 포괄하는 기계장치의 요건은 자본주의 산업의 규격화된 기계 부품의 실용적 기능이나 정확도가 아니라, 인간의 철학적 · 미적 이상(美的 理想)으로 창조된 기계융합예술의 ‘운동성’과 ‘생명감’입니다.

 

오토마타에 사용되는 공학 메커니즘의 운동은 회전운동, 왕복운동, 그리고 반복운동의 결합과 조화입니다. 크게 보았을 때 이러한 ‘운동’은 오토마타의 기계장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과 지구별, 나아가 거대한 우주의 운동과 맞닿아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오토마타는 ‘생명’과 ‘우주운동’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동경의 반영으로 이를 조형 언어로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는 예술입니다. 그래서 오토마타를 작동시키다 보면 작품 자체의 스토리와 움직임이 주는 동적 · 시각적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생명력을 갖고 운동하는 어떤 커다란 세계를 느끼고 소통하게 됩니다. 저는 그 세계를 알고 싶고, 그 드넓은 ‘우주운동’을 향한 오토마타의 ‘예술적 확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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